청소년 태권도 하지웅, 멕시코 世유소년 2연패 강호에 석패 은… 장준원은 동메달!
발행일자 : 2026-04-15 23:54:10
[한혜진 / press@mookas.com]

한국 청소년태권도대표팀, 대회 4일차 하지웅 은메달·장준원 동메달 추가

한국 청소년태권도대표팀이 '타슈켄트 2026 WT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넷째 날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청소년태권도대표팀은 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마샬아츠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경기에서 남자 -59kg급 하지웅(부흥고)이 은메달, -78kg급 장준원(강원체고)이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여자부는 추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59kg급 하지웅은 결승에서 세계유소년선수권 2연패의 강호 멕시코 기예르모 마누엘 코르테스 라바스티다에게 0-2(7-11, 2-14 점수차패)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상대는 2022 소피아 세계유소년선수권 MVP를 수상하고 2023 사라예보 대회까지 2연패를 달성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세계 정상급 선수다. 커리어 만큼이나 실력도 뛰어났다.
1회전은 팽팽한 난타전이었다. 서로 몸통 공격을 주고받으며 시작한 가운데, 하지웅이 머리 내려차기로 한 차례 역전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몸통을 허용하며 4-5로 다시 뒤졌다. 이후 치열한 공방 속에서 돌려차기로 2점을 추가했으나 넘어지며 감점을 내주고, 이어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7-7 동점이 됐다. 막판 다시 몸통을 내주며 7-9로 역전을 허용했고, 만회를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추가 실점으로 7-11로 1회전을 내줬다.
2회전은 완벽한 상대의 흐름이었다. 초반부터 거침없는 공격에 밀리며 머리 공격을 허용했고, 중반까지 2-6으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머리와 몸통 공격을 연이어 허용하며 2-14로 점수차패를 당했다. 이날 선전했던 하지웅은 순식간에 벌어진 패배에 아쉬움을 떨치지 못하고 한동안 경기장을 빠져 나가지 못했다.
하지웅은 준결승에서 튀르키예의 장신 아담 하스나우이를 상대로 2-1(4-10, 9-5, 20-13 감점승) 역전승을 거뒀다.
1회전은 상대의 긴 리치와 변칙적인 발기술에 고전하며 4-10으로 내줬으나, 2회전에서 기습적인 머리 공격과 연속 공격으로 흐름을 바꾸며 9-5로 균형을 맞췄다. 3회전에서도 초반 실점을 허용했지만 머리 공격과 뒤후려차기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상대의 연속 감점을 유도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하지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 내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고등학교 진학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이 이번 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일 만큼 국내외 입상 경험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경기력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다양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고, 시원한 경기 운영으로 현장 관중과 각국 선수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함께 본선에 진출한 남자 -78kg급 장준원은 준결승에서 미국의 조슈아 알레이드에 0-2(6-7, 0-1)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두 라운드 모두 1점 차 접전 끝 패배라 아쉬움을 남겼다.
1회전은 초반 탐색전이 이어지다 상대의 돌려차기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받아차기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다시 돌려차기를 내주며 2-4로 뒤졌고, 경기 막판 추격 과정에서 종료 3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을 허용해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곧바로 뒤차기로 4점을 만회하며 6-7까지 따라붙었으나 시간 부족으로 역전에 실패했다.
2회전은 앞발 공방이 이어지던 가운데 한계선 밖으로 밀리며 감점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종료 직전까지 만회를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히며 0-1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장준원은 경남 능동중 재학 시절 전관왕에 오르며 주목받은 선수로, 강원체고 진학 이후 성장해 이번 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첫 세계대회에서 입상 성과를 거뒀다.
대회 다섯째 날인 16일에는 남자부 63kg급 지영진(서울체고), 68kg급 윤진서(강원체고)와 여자부 49kg급 이시우(포항흥해고)가 출전한다.
[무카스미디어 = 타슈켄트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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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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